[울산뉴스투데이 = 정준희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냉·난방 환경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하반기에 실시한 2차 만족도 조사에서 '교실 냉·난방 온도의 적정성'에 대한 설문 결과 '만족' 이상 응답 비율이 93%로 상반기(1차)에 비해 2% 향상됐다.

또한 냉·난방 환경 설정 시 학생 의견 반영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통' 이상 응답 비율이 92%로 상반기(1차)에 비해 4%p 향상됐다.

특히 두 항목에서 최고점인 '매우만족'과 '학생의견반영'에 대한 만족도는 상반기 대비 11% 이상 뛰었다.

중등학생에 비해 초등학생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수업 시수의 장단 뿐 아니라 연령별 체감온도 및 착용 의복(교복, 자율복)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추가 설문 항목인 교실 냉·난방기 관련 불편사항은 '교실에서 온도조절이 되지 않는다'에 24% 응답했으며, '냉·난방기기의 청소상태 및 잦은 고장'으로 각 10%와 9%의 응답율을 보였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의 온도조절 방식에 대한 학생 의견수렴 후 학교 실정에 맞게 조정할 것과, 동·하절기 중 냉·난방기의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기기를 점검할 것을 일선학교에 당부했다.

더불어 냉·난방기의 효율 증대와 청결한 교실환경을 위해 전 학교로 냉·난방기 청소에 우선 사용하도록 학교장 재량사업비를 교당 1500만 원 교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가오는 한파에도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난방을 공급해 쾌적한 교실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