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강현아 기자] 울산 동구에 대형 싱크홀(도로가 꺼지고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해 구청에서 긴급 복구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12시 30분께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에서 지름 약 6m, 깊이 2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는 싱크홀 현장 앞에서 근무중이던 현대중공업 서부문 경비 이성룡(51)씨로 '퍽' 소리와 함께 지반이 침하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씨는 맞은편 서부파출소에 이를 알리고 양 차선의 차량을 통제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도 곧바로 출동해 현장 통제에 나서는 등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싱크홀의 원인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후 오·폐수관이 오폐수에서 생긴 황화수소가스 등의 영향으로 파열되고 이로 인해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