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정진혁 기자] 한우 시장으로 유명한 남구 수암상가시장이 오수관,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작업을 마무리해 본격 '한우夜시장'으로 탈바꿈했다.
27일 울산 남구청(구청장 서동욱)에 따르면 남구는 내달 12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15일부터 약 1개월간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야간작업으로 수암시장 내 우·오수관로 준설작업, 오접된 우·오수관로 정비작업과 도로포장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는 등 기반시설 정비작업을 마쳤다.
특히 오접된 우·오수관로 정비작업은 전통시장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인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그 동안 전통시장인 수암시장은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름덩어리, 생선 찌꺼기, 야채 헹굼물 등이 측구에 마구 버려져 항상 악취가 나고 여름철에는 두통이 날 정도였다.
이처럼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은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민원이 발생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하나의 요인이었다.
이에 남구는 우선 시장 내 680m의 우수측구를 3주간에 걸친 야간 준설작업으로 마쳤고, 식육점, 생선·야채가게를 중심으로 '오수유입정'을 설치해 총 47개소를 오수로 연결해 우·오수를 완전 분리했다.
또한 시장 내 미관을 저해하는 도로를 재포장해 앞으로 열릴 야시장에 완전 대비했다.
임용석 수암상가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시장 내 상인들도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수암한우야시장은 내달 12일 개장 예정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