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울산시의회가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24일 열린 울산시 및 시교육청 행감에서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공공도서관 개선, 울산시티투어 사업 방향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와 제안이 이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정자치위 이성룡 의원은 울산박물관 행감에서 "울산박물관, 암각화박물관, 대곡박물관 등 울산지역 박물관의 관람객이 매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물관 관람객은 전년대비 2013년에 4만 6460명, 2014년에 3만 601명이 줄었고, 올해도 2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10만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물관은 울산 문화의 척도이며 얼굴이다"며 "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 관련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래 의원은 "건립될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전시내용은 사업 유물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의원은 문화예술회관 감사에서 "울산의 문화예술 활동 지수는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이고,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권으로 낮다"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제2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도시공사 감사에서 산업건설위 변식룡 의원은 "울산테크노산단이 본래 목적과 달리 분양에만 치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 의원은 "울산테크노산단은 울산대공원 주위로 조성 때부터 공해산업 및 소음발생 기업이 입주되지 않도록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차 입주선정된 기업은 공해와 소음 발생 기업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도 없이 입주 승인을 발급했고, 2차 분양 예정인 산업시설도 분양공고 요건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시철 의원은 "시티투어 사업은 타 광역시의 경우 시설관리공단이나 여행사협회, 여행사에 위탁운영하고, 부산은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울산도시공사가 울산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문석주 의원은 "진장디플렉스는 준공 5년이 지났지만 시설투자 과다로 미분양 문제 및 상권활성화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99개나 되는 점포 무상임대로 인해 신규 분양자가 분양을 원하더라도 무상임대 기간으로 인한 신규분양이 어렵다"며 마케팅 관련 전문가 용역 시행과 탄력적인 분양 면적 조절 검토를 주문했다.

환경복지위 고호근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 수자원공사의 사연댐, 대안댐, 대곡댐 관리 소홀을 지적하고, "울산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댐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에서도 댐 수질 관리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임현철 의원은 "물 부족은 울산시의 문제만이 아니므로 중앙정부에서 물 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기옥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발생시 이동식 검사장을 마련해 1차적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송해숙 의원은 태화강수질개선을 위한 지점별 수질 검사 횟수를 늘려줄 것을 주문했다.

교육위 허 령 의원은 공공도서관 감사에서 "울산 4개 공공도서관 최근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시민 1사람이 1년간 평균 1.6회 정도 이용하고, 장서도 1인당 1권 이하(0.86권) 보유, 연간 도서구입비는 1인당 344원 수준 밖에 되지 않아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으로 이원화된 공공도서관 운영과 관리를 일원화해야 하며, 더불어 작은도서관을 문화의 오아시스 공간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대길 위원장은 "올해 지역도서관의 총 예산액 대비 평생학습운영지원비가 중부도서관이 12.5%, 나머지 3개 도서관이 3% 이하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를 대비한 도서관 정책방향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무 의원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책이음서비스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