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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교에서 무너지는 울산시의 도로시설물 관리"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11-20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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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천상교, 개통 10년 이후에도 관리체계 없어
▲ 울산시의회 변식룡 의원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개통된지 10년이 넘은 울산의 천상교가 그동안 관리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책임기관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 변식룡 의원은 20일 울산시종합건설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

변식룡 의원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로 및 시설물은 도로 20m이상 235개노선로 총연장 586km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량 128개, 터널12개, 고가차도 4개, 지하차도 15개소, 지하보도 2개, 절토사면 3개, 육교 12개 시설물에 총 188개를 관리하고 있다.

울산우정혁신도시 및 신설도로가 개설되면서 더 많은 시설물들이 관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성수대교 붕괴 후 국가에서는 주요도로시설물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시스템에 의해 정밀진단과 보수·보강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 보완 조치를 강구했다는 것이 변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천상지구의 경우, 천상교 고가도로는 지난 2004년 12월 개통 후 천상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기간 만료 후 사업기간 연장 미이행으로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변 의원은 "천상교 고가도로는 하루 1만대 정도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출입로도 단 한곳으로 붕괴시 하부의 고속도로 통행구간과 충돌시 엄청난 피해가 발생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천상교 고가도로는 개통 후 전문가의 체계적인 안전진단 및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며 "종합건설본부에서는 법적으로 시에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시와 기초자치단체에서 법적으로 규정돼 있는 가장 기초적인 관리를 외면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는 전담인원도 단 1명으로 전반적인 관리 계획과 점검을 할 수 없으며, 이는 시가 시민의 안전과 생명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비쳐질 수 없어 더욱 충격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광주시는 시설물 194개, 대전시는 199개로 전담인원이 4명다. 광주시는 울산시보다 시설물이 현저히 적은 대구시는 81개, 인천시 91개소로 4~6명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변식룡 의원은 울산과 인접한 부산시의 경우 212개소로 부산시설공단과 건설안전시험사업소로 조직화돼 있으며, 전담인원은 16명으로 관리하고 있어 울산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변 의원은 "울산시는 2016년 11월 10일 시장님의 시정연설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이 헛구호가 되지 않도록 도로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울산시는 단기적인 점검·정비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도로시설물 관리가 되도록 시민안전을 위한 시설물관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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