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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트램 대신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제안
  • 최송아 기자
  • 등록 2015-11-16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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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의회 변식룡 의원, BRT 체계 도입 주장
[울산뉴스투데이 = 최송아 기자] 울산 도시형 철도(트램)의 대안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와 울산시의 검토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울산시의회 변식룡 의원은 지난 15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라는 새로운 버스운영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막대한 재정 부담과 장기간 건설기간 등의 이유로 보류된 트램보다 우선 버스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데서 출발한 제안이다.

변 의원은 "울산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광역시로 승격된 지난 1997년 26만대에서 2014년 50만대로 약 2배 증가했고, 1일 교통량도 1998년 86만대에서 2014년 124만대로 1.4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전국 7대 도시 중 버스 수송 분담률은 현재 20.2%로 최하위 수준이며, 승용차 수송 분담률은 43.2%로 전국 최고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수송 분담률의 불균형 문제는 교통혼잡, 주차 등 제반 교통문제를 야기시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는 도시철도를 도입하고자 200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08년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기본설계를 완료했지만 막대한 재정부담 등의 이유로 보류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 "도시철도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많은 비용과 장기간 건설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버스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이 제안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버스전용도로 또는 차로를 설치하고, 교차로에서 버스우선처리(버스우선신호, 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정시성을 확보하는 체계다.  

BRT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 통상 km당 30억~50억원 정도로 지하철의 1/30, 경전철의 1/10 수준의 건설비용으로 도시철도 못지않게 운행시간도 정확하고 편리하게 운영이 가능하다.

변 의원은 트램 도입 예정구간이나 버스노선이 많은 구간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 지선버스, 마을버스는 물론 택시 등과도 연계성을 갖도록 환승정류장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변 의원은 BRT 도입 검토와 더불어 시내버스 재정지원 방식과 전반적인 버스노선 재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재정지원 체계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업계는 정상적인 운송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적자를 안고 운영되고 있는데, 결국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시내버스 현실에 맞게 재정지원을 해 줘야 하고, 시에서 지원금액에 대한 감사와 정산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내버스가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시가지 전역에 대한 합리적인 버스 노선체계 개편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조정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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