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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원 재선 무소속 천병태 후보 당선
  • 류이경 기자
  • 등록 2015-10-29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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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텃밭 중구, 유권자 변화 감지
[울산뉴스투데이 = 류이경 기자] 울산 중구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천병태 후보가 당선, 개표 후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불리던 중구에서 '더 이상 새누리당이라고 찍어주지 않는다'는 식의 유권자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29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치러진 울산 중구의회 나선거구(병영1·2동) 기초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병태 후보가 9993명의 투표자 가운데 5645표를 획득, 56.4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투표율 29.1%를 기록한 가운데 중구청 중구컨벤션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천 후보는 대다수 지역에서 승리했으며, 특히 병영1동 5·6투표소와 병영2동 1·5·6투표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천 후보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균형을 잡아주길 바라는 야당과 노동자, 주민들의 승리"라며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1명을 뽑는 이번 재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권 단일후보간의 맞대결로 치러져 지난 재선거보다 과열 양상을 띄었고 내년 총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노동당 등 지역 야당은 재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으나 후보 등록을 앞두고 무공천 입장을 밝혀 자연스럽게 무소속인 천 후보로 단일화했다.

특히, 천 후보는 기존의 주민 지지층에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야당들의 적극적인 도움에 이어 막판 민주노총울산본부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 이로써 내년 총선에서도 야당의 단일화가 전망된다.

또 대법원 판결 이후 해산됐던 옛 통합진보당의 재건과 지역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의 정치세력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중구당협은 물론 울산시당까지 총동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패하면서 운용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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