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울산 홍명고등학교 학교법인 태화학원 이사장이 해임됐다.

홍명고 법인 태화학원 이사진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이 불법 학사 개입, 학교장에 대한 부당지시, 도덕성 논란 등을 일으켜 해임, 이사 중 한 명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임된 이사장은 홍명고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이나 협약서를 작성한 민간사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빌리거나 받은 사실이 특별감사에서 드러나 현재 시교육청의 '임원승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이사장 측은 "다른 이사들에게도 각종 비위가 있는데 나를 해임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울주군 청량면 공단 사이에 있는 홍명고는 공해와 교통 불편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을 겪었으며 이후 학교 매매·이전 추진과 번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연속 2년 신입생을 받지 않아 현재 이 학교에 3학년만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