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5만원대에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92% 오른 5만 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7조 2009억원으로 현대자동차 34조 8037억원을 크게 앞서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17일 장중 5만 24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며, 종가 기준 최고가는 같은해 7월 8일 5만 19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8월 21일 4만 2500원을 기록한 이후 17년 만인 지난해 7월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곧바로 조정기에 접어들어 줄곧 5만원을 밑돌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5만원대 안착을 바라보는 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실적 호전 전망,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가 겹친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산업 내 확고한 시장 지위와 기술력 기반의 우수한 수익성, 재무부담 축소, 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D램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과 이익창출력 강화, 재무 안정성 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