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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 10곳 중 3곳 "보건교사 없습니다"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10-10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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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박혜자 의원·보건교육포럼, 전국 보건교사 배치율 분석…울산 71%, 전국 평균보다 3%P 낮아
▲ 울산 지역 초·중·고등학교 내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국 평균 74%에 못 미치는 71%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보건 교육과 관리를 위해서 보건교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울산 지역 학교에서 보건교사를 배치한 비율이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10곳 중 3곳은 보건교사가 없다는 뜻인데, 이는 전국 평균 배치율인 74%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보건교육이 '유명무실'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과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은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학교 보건실 방문자 및 보건교사 배치에 대한 교육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보건실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학교 규모나 지역에 따른 보건실 운영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학교보건법 제15조에 따르면 모든 학교에는 보건교육과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역의 보건교사 배치 현황은 29학급 이하 학교에서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지역 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은 30~42학급 이하 학교는 96%, 43학급 이상 학교는 100% 등으로 나타나 학급수가 많을수록 보건교사 배치율이 높았다.
 
전국 단위로는 74%의 학교에 보건교사가 1명 이상씩 배치되어 있었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대도시는 대부분이 배치율 90%를 넘었으며 세종시와 제주는 4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보건교육포럼은 "이 같은 현상은 농어촌 지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보건교사 배치가 적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며 "최근 학생들은 아토피, 비만, 정신질환 등 각종 현대 질병에 노출되어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학교상의 보건 시스템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혜자 의원 역시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라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의무배치하고, 24학급 이상인 학교에서는 보건교사 2인 배치가 이루어져야 현실적인 보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학교 내 협력체계구축을 위해 보건부, 혹은 보건상담부 등 학교조직 개편이 있어야 하고, 집중관찰과 유사 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응급환자 등의 경우 학교를 지원할 긴급의료지원망 등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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