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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 간접고용 노동자, 서울파이낸스센터 점거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9-18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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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주주 MBK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 면담 요구…6월부터 해고자 109명 달해

▲ 18일 오후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소속 씨앤앰(C&M) 해고자들이 대주주 MBK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20층 복도를 점거했다.     ©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18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씨앤앰(C&M)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대주주 MBK파트너스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진입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07년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와 함께 국민유선방송투자를 설립하며 씨앤앰의 지분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대주주가 입주해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20층에 진입, 복도를 점거하며 MBK파트너스 윤종하 한국법인 대표에게 해고자 복직에 대한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60여 명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윤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갈 수 없다"고 강경하게 복도 점거에 참여하고 있다.

▲ 18일 씨앤앰(C&M) 노조원들이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입주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찾아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이들은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씨앤앰의 케이블TV, 인터넷 등을 설치, 수리하는 간접고용자다. 씨앤앰의 하도급업체 소속이며, 대다수가 해고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해고된 이유는 간단하다. 씨앤앰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1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케이블 관련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씨앤앰 매각을 시도해왔다. 이에 따라 일부 하도급업체들은 씨앤앰과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가 합의한 고용승계 협약을 무시하며 자의적인 고용승계 방침을 강행, 6월 이후 총 109명의 노동자가 해고된 것이다.
 
해고자를 포함한 씨앤앰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지난 7월부터 파이낸스센터 주변에서 노숙농성을 벌여 오고 있다. 17일은 이들이 농성을 시작한 지 꼭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오후 5시 현재 그러나 경찰 병력 등이 투입되면서 이들의 점거는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조추산 3~4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돼 현재 복도를 점거한 노동자 등을 한 명씩 끌어내리고 있으며, 119의 접근조차 가로막히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파이낸스센터 20층을 점거한 씨앤앰(C&M) 간접고용자 및 해고자들이 18일 투입된 경찰 병력에 의해 빌딩 밖으로 퇴장하고 있다.     ©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한편 MBK파트너스는 지난 8월 대만의 한 케이블 업체를 7년 만에 매각, 1조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씨앤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헬로비전(406만 4,211명), 티브로드(333만 4,921명)에 이어 세 번쨰로 많은 가입자수(248만 148명)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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