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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사무장, 15일 사퇴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9-15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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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지회 정의동 사무장, 15일 대자보 게시하고 사퇴…조합원 이탈 등 외부환경 때문일 가능성 커

▲ 현대자동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이 15일 대자보를 게시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해고자 재입사, 현대차 정규직 채용에 일부 조합원 지원 등 외부 환경이 크게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조 울산지회(이하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은 15일 대자보를 게시하고 사무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대자보는 외부세력과 일부 목소리에 끌려 다니는 하청노조 집행부의 집행기조에 반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하청지회 등에 따르면 정의동 사무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3공장 게시판에 '사무장직을 물러나며'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하고, 사퇴를 공개 선언했다.
 
이 대자보를 통해 정 사무장은 "울산하청지회는 조합원의 뜻을 존중하고 조합원과 함께 해야 믿음과 단결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조합원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파업과 투쟁으로 발생한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모든 조합원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사무장은 대자보에서 집행부 일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울산하청지회 해고자 21명이 원 소속 사내협력업체로 입사하면서 겪은 '내홍'이 시발점이 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대목이다.
 
사내협력업체로 재입사한 울산하청지회 소속 지원자들은 지난 2010년 11월 15일부터 현대차 울산 1공장 CTS공정 등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당시 해고자 총 58명 가운데 10명은 지난 2012년 10월 각자 일하던 소속업체로 이미 재입사를 마친 바 있다. 또 울산하청지회 일부 조합원들은 현대차가 지난 달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규직 신규채용에 일부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하청지회는 "'조합원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집단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지회의 입장 및 지침을 어긴 재입사 주동자를 엄벌하는 등 징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조합원들과의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정 사무장의 하청노조 사무장직 사퇴 선언 배경에는 최근 아산·전주지회의 특별협의 합의와 대규모 신규채용을 통한 조합원 이탈, 해고자 재입사 등의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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