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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인, 시민과 '가을 책 향기' 함께 맡는다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9-11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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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광역시·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울산문인협회 주관 '울산 BOOK 페스티벌' 작가사인회 10일부터 갤러리한빛서 열려

▲ 울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울산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울산 BOOK 페스티벌'의 일환인 울산 문인 작가사인회가 지난 10일부터 갤러리한빛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은 11일 최현숙 작가(왼쪽)과 이영필 작가가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의 세상은 편리하지만 사람은 물론, 물건에게도 너무도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얘야,
사랑을 하려거든 고슴도치처럼 하거라.
너무 가깝게도 말고 너무 멀리도 말고
조금은 떨어져서 서로 바라보거라./
때로는 그리워도 하고 때로는 보고 싶어도 하며
때로는 다 보이지 않게 고개도 돌리고,/
너무 가깝게 있다 보면 내 가시에 네가 찔리고
네 가시에 내가 찔린다./
그래! 그렇게 조금은 떨어져 사랑을 하거라/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이가 상처 입지 않게
예쁜 네 가슴에도 상처가 남지 않게. 
- <고슴도치 사랑>, 최현숙 作 

11일 갤러리한빛에서 개최된 '북 페스티벌 작가사인회'. 이 자리에서 만난 울산문인협회 소속 최현숙 작가는 자신의 대표작 '고슴도치 사랑'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상대를 대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에서 붓을 잡게 됐다는 것이다.

▲ 자신의 대표 작품 '고슴도치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현숙 작가.     © 울산 뉴스투데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이번 작가사인회의 이날 주인공은 최현숙 작가와 이영필 작가.
 
울산시 체험수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단한 최 작가는 <새벽이 오는 향기> 등의 시집을 내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 작가는 1994년 현대시조 신인상을 시작으로 1995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2010년 문학부문 울산지상장 등을 수상하며 현재 국제펜클럽 울산지역 부회장을 맡고 있다.

▲ 11일 작가사인회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는 최현숙 작가(왼쪽)와 이영필 작가.     © 울산 뉴스투데이


이날 찾은 갤러리한빛은 시화전시회도 한창이었다. 지난 10일 박종해, 문모근 작가를 시작으로 열린 사인회도 12일 성덕희, 조희양, 하주용, 최옥연 작가, 13일 이시향, 권영해 작가 등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울산문인협회 추창호 회장은 "이번 행사는 독서 인구 저변 확대와 분위기 조성으로 독서 생활화 및 독서의욕을 고취해 지역 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책 향기와 함께 더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울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북 페스티벌은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갤러리한빛과 각 구·군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 울산갤러리한빛에서 13일까지 개최되는 시화전의 모습. 울산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멋드러진 그림과 함께 전시해놓았다.     © 울산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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