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막걸리안에 항암물질 '스쿠알렌'있다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9-03 13:08:00

기사수정
  • 한국식품연구원 "막걸리 스쿠알렌 함유량, 맥주 40배 해당"
▲ 우리나라 전통술 막걸리에 항암성분인 '스쿠알렌'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판매되고 있는 태화루 막걸리.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막걸리에서 항암·항종양물질인 스쿠알렌(Squalene) 성분이 발견됐다. 전통적으로 맥주가 강세를 보이는 여름철에 막걸리 판매량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권대영) 식품분석센터 하재호 박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전통주류인 막걸리에서 스쿠알렌 성분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스쿠알렌은 주로 심해상어의 간에서 발견되며, 항암·항종양 및 항산화효과를 가지고 있는 기능성 물질로 현재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 박사는 "각종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막걸리의 스쿠알렌 함량이 맥주, 와인보다 50~200배 높은 것을 발견했다"며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효모에 의해 스쿠알렌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포도주에는 10~20 µg/kg, 맥주에는 30~60 µg/kg 상당의 스쿠알렌이 각각 포함되어 있었던 것에 반해 막걸리는 1,260~4,560 µg/kg이 함유되어 있다. 맥주 스쿠알렌 함유량의 40배를 넘는 수치다.

물 90%, 알코올 5~8%로 구성되어 있는 막걸리는 특수성분을 추출하는 것이 까다롭다. 이에 연구팀은 나노입자가 도포되어 있는 1cm 길이의 자석막대를 이용하여 스쿠알렌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재호 박사는 "막걸리의 가라앉은 부분에 스쿠알렌과 파네졸이 주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막걸리를 마실 때 잘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지역 대표 막걸리인 '태화루 막걸리'는 지난 7월 농협울산본부 등과 울산 지역산 쌀 공급 협약을 맺고, 지역 쌀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를 통해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