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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체부 장관 "게임 때문에 폐인된다면, 사랑도 막아야"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6-2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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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6일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 참석…일부 사건·사고 게임 탓으로 돌리는 세력 비판 "게임으로 사람 폐인된다면, 사랑도 막아야 한다"

▲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 26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 참석, 일부 사건·사고의 배경이 '과도한 게임 몰입'에 있다며 게임 규제를 지적하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유 장관은 축사에서 게임이 이제는 문화를 넘어 예술로 승화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과거 슈퍼마리오를 가족과 함께 즐겼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사회가 참 이상하다"고 의문을 던졌다. 한쪽에선 진흥을, 다른 일각에선 규제를 얘기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어 유 장관은 "사랑 때문에, 상사병 때문에 죽는 사람도 많다. 사랑 때문에 폐인이 되고 자살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있다. 그럼 사랑도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일갈했다.
 
유 장관은 "게임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이끌어가는 유망산업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한쪽에선 규제해야 하는 대상이자 호환마마와 같이 계속 공격한다는 건 정말 부당하다"면서 "어떤 산업이나 다 부작용이 있는데 게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적인 무용담이라고 전제한 뒤 "게임 중독으로 살인이 일어나고 자살도 일어나 규제를 해야 한다지만, 사랑 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다면 사랑도 막아야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미 세상이 바뀐 걸 인정하지 않고 규제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게임포럼을 통해 소통하고 힘을 모아 게임인들이 과감히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임업계 역시 게임을 건전하게 만들어가야 할 의무가 있다. 인식이 안 좋으면 어떤 산업이든 클 수가 없다"며 "게임이 문화로 발전하는 데 방해하는 집단과 사람에 대해서는 또 과감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게임학회와 숭실대학교가 주관한 행사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와 토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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