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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울산해양경찰서 이원희 서장, "외국 불법선박 단속시 총기 적극 사용하겠다"
  • 유장현 기자 기자
  • 등록 2011-12-21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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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희 서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중국 불법조업 해경 순직 등 비상경계태세 돌입
▲ 본사 배준호 편집국장이 울산해양경찰서 이원희 서장(왼쪽)을 만나 해양 경비태세 상황과 2012년도 울산해경의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울산 뉴스투데이
최근 잇따라 터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중국어선 사건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동북아 자유 경제권까지 구상됐던 3국 간 협력 기조가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 고민은 더 깊어졌다.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중국에 우리 해경 사망 사건을 덮어둔 채 무턱대고 유화책을 쓸 수도 없는 입장이다. 현재 해상경계태세에 돌입하면서 긴장감마저 감도는 울산해양경찰서.
이에 따라 배준호 국장(울산뉴스투데이)이 울산해역을 지키는 울산해양경찰서의 수장인 이원희 서장을 만나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대책과 2012년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경북 영주 출신인 제18대 울산해양경찰서 이원희 서장은 지난 1980년 순경으로 경찰조직에 들어와 2006년 울산해양경찰서 정보과장과 경무과장을 거쳐 해양경찰청 인사 팀장 및 인사교육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다음은 울산해양경찰서 이원희 서장과 일문일답이다.

▲ 지난 12월 12일 중국어선 단속 중에 해경이 숨지는 사건을 비롯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해경은 어떤 대책과 방침을 갖고 대응할 것인지.

- 최근 우리나라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을 나포하던 중 인천해경 경비함 3005함 한 대원이 사망하고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 우리 해경은 불법 외국 어선 단속시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접근단계에서부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공용화기, 개인화기 등 총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정면 대응해 더욱더 강력한 단속 및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
언론에서 보도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관련해 해경은 북한 인접 해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모든 함정과 항공기의 긴급 출동 태세를 유지, 지휘관 정위치 근무하는 등 모든 비상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북한 인접 해역을 운항하는 어선과 여객선에게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안전하게 항해할 것과 해상 통신을 잘 청취할 것을 당부했다.

▲ 울산해양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 울산지역 해상에는 원유운반선 및 화학물질 운반선등 대형선박들이 항시 출입하고 있어 부임후 선박들의 안전한 입출항 부분 및 안전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대형선박의 안전 궤도 업무는 해상에 출동해 있는 배로 선박의 항해를 안전하게 유도 하고 있으며 해운항만청 관제실과 협조관계 유지를 통해 선박 충돌 및 사고를 사전에 예방조치 하고 있다.
또한, 부두 및 해양인근 종사자가 안전하게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울산해양경찰서가 연말연시를 맞아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올해 계획은.

-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것 같다. 자칫하면 몸이 움추려 들기 마련인데 우리 울산 해경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년소녀가장 돕기 및 헌혈을 통해 지역사회를 도와주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쌀 기증 및 경찰서 직원, 전경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르신들이 식사하시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어촌계 어민과 자매 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이동봉사실 운영하고 있으며 어촌 일손 돕기, 생산하는 지역특산물을 공동 구매하는 등 어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

▲ 해양경찰 근무를 하면서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는지.

- 지난 80년도에 첫 순경이 되어 지금까지 근무한지도 어느덧 30여년이나 됐으며, 울산은 고향과 같은 느낌이 든다.
현대중공업에서 첫 경비정 건조 감독관으로서 경험도 해봤고 정보과장을 거쳐 서장이 되기까지 많은 경험을 했다.
특별한 에피소드라기보다 과거를 회상하자면 옛날에 비해 지금 경비정의 근무여건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첫 경비정에 탈 때만 해도 경비정이 낡아서 쥐들과 함께 생활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은 병사들을 위해 매월 1회 이상 영화관람, 문화체험 및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 울산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과 2012년도 향후 계획은.

- 장비나 인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찰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울산해경은 주민과 함께하는 협력 치안을 유지하고 싶다.
매년 여름철 해변가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2012년도에는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힘써 사망사고 없는 제로운동을 펼쳐 보려고 한다. 울산 시민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협조,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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