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강희구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불법 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까지 2주간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특별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2주간 학교에서는 양성평등교육주간 등을 활용, 디지털 윤리 교육과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성폭력이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예방과 대응 요령 등도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산교육청은 특별교육주간에 디지털 성범죄 교육자료 배포와 함께 성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학교장 긴급회의, 고위직 별도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학생생활교육 담당자 연수,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불법 합성물 등 성범죄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자 초(4~6학년)·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울산 학생 불법 합성물(딥페이크) 인식 조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9월 중으로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이 주최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의 원탁토론회 등을 열어 학생이 제안하고 실천하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과 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별로 학생자치회 주관 디지털 성폭력 예방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울산교육청은 피해 학생과 교직원 현황을 정기 조사해 대응 정책을 보완하고 내년 성교육 예산도 확대해 성희롱,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계획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시청·경찰청·성폭력 상담 기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성범죄 등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기술을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시민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