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취재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개발원이 주관하는 ‘2013년 (예비)사회적기업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아카데미’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하루 8시간의 강의 일정을 이틀 연속 소화하며 교육에 대한 큰 열정을 나타냈다.
 

▲ 27일 '2013년 (예비)사회적기업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아카데미'에 참석한 두 참가자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맞춤형 아카데미는 26일과 27일, 총 2일간의 일정으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26일에 열린 1일차 교육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성과향상 과정’에 이어 27일에 열린 2일차 교육에는 ‘성과향상 전략구축 실무 과정’이 진행됐다.

힐링코치센터 대표 김용구 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된 2일차 교육에는 참가자들이 높은 출석률을 보이며 코칭(coaching)에 대한 사회적기업가들의 관심을 그대로 나타냈다. 김 박사는 “건강한 요구가 곧 창조의 미학”이라고 말하며, DISC 행동 유형 분석 이론 등 전날 진행된 1일차 교육과 이번 교육이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조했다.
 

▲ 27일 2일차 교육을 진행한 힐링코치센터 대표 김용구 박사.     ©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이어 김 박사는 4인 1팀으로 팀을 구성, 팀 미션을 진행했다.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단체 사진을 찍으며 참가자들은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과 함께 해소했다. 또 하루 동안 사용할 팀 이름, 팀 구호, 팀 규칙을 정하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팀 이름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참가자들.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팀원들의 성을 딴 ‘배나김’, 20대의 패기를 살린 ‘20세기들’, 울산 환경을 지키겠다는 ‘울산 에코’,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하쿠나 마타타’ 등 톡톡 튀는 팀 이름으로 강의실은 웃음꽃을 피웠다.

“코칭이란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내가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다각적 활동입니다.” 김 박사는 헝가리의 마차 이름에서 유래한 코칭의 어원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박사는 동양과 서양의 코칭 방식 차이를 알 수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아직은 생소한 개념인 코칭에 대해 참가자들의 쉬운 이해를 도왔다.
 

▲ 김용구 박사는 코칭에 대한 개념 이해를 위해 동영상을 틀어주며 참가자들의 접근을 도왔다.     ©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코칭에 대한 개념을 잡은 뒤, 김 박사는 본격적으로 코칭 방식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김 박사는 코칭은 즐거운 삶, 열정적인 삶,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게 도와주는 모든 활동이며, 또 타인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나의 보편성을 내려놓는 데서 코칭이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코칭이란 개념이 스포츠에서만 적용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다니 놀랍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김 박사는 ‘실적’과 ‘성과’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 뒤, 팀별 활동을 진행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실적이란 수치화가 가능하고, 계속 유지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성과란 수치화될 수 없으며, ‘보람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개선․혁신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설명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의 문제점을 찾고, 9점 척도로 이 문제점들을 수치화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개선점도 함께 찾으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 보기도 했다.
 

▲ 9점 척도를 이용해 집단의 문제점을 수치화하고 있는 참가자들.     ©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참가자들은 강의가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삼삼오오 모여 맞춤형 아카데미 교육 내용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 참가자는 “이틀 동안 강의를 받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 또 사람이 없는 기업은 미래가 없다는 걸 배웠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