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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2라운드 가나?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1-09-26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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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방패 박 창', 묘한 인연 재현될지 주목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룰에 불만을 표시해 후보직을 김충환 국회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나경원 최고위원이 당내 후보로 결정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박영선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 등과 범야권 후보단일화에,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석연 변호사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게 됐다.
 
스타성에 있어 박영선 의원과 나경원 위원의 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박 의원은 기자출신에다 MB정권의 BBK수사에 저격수로 통하고 나 의원은 철통방어로 알려지면서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시장 정책에 있어 가장 중심적인 분야는 '복지'이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미지와 같은 두 사람의 대결에 BBK관련 의혹도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박영선 의원은 그동안 기자의 시각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란 외국투자회사를 세운 것을 업적으로 여길 때 보도했으며, 2004년 정계에 인문하면서 2007년 대선후보 당시 BBK와 "나는 관계가 없다"는 이명박 대통령을 몰아 붙인 장본이기도 하다. 또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를 예리함과 논리정연함으로 꼭 집어 낙마시켰다. 한나라당이나 청와대로 봐선 저격수임에 틀림없다.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의 염원을 담았다. BBK사건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최선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수사에 압박을 가해 여당 이미지에 큰 충격을 줄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비해 나 의원은 지난 18대 대통령후보 경선 이명박 후보의 편에 서서 당시 위장전입 문제, 도곡동 땅 문제 등 각종 악재가 터질 때마다 방패박이 역할을 했다. 특히 대선 막판 BBK 동영상에 대해 MB의 발언에 “주어(主語)가 없다”는 말로 위기를 넘기는가 하면, 대변인 시절 날카로운 입담으로 상대의 허를 질러 급성장 했다.
 
BBK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2007년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BBK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도 반대하는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BK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56.9%로 나타났다. 반면 ‘믿음이 간다’는 응답은 35.9%에 불과했다.
 
따라서 BBK사건이 다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렇다면, BBK를 두고 방패 나경원과 창 박영선이 2라운드를 진행하는 모습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두 후보의 매치를 기대하는 심리가 더욱 번져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돌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서울시민들은 BBK 문제에 대해 어떤 심판을 내리게 될 것인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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