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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울산역사문화모임 대표 ‘명예훼손’고소 검토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3-04-18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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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관계자 “이상하 회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명예훼손”··· 울산역사모 이상하 회장 “문화재청, 여론조작과 정치적 목적 개입 인정하고 대국민사과 요구”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울산시민 86%가 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문화재청에 대해 울산역사문화모임(회장 이상하)이 ‘여론조작과 정치적 목적 개입’을 주장한 것과 관련, 문화재청이 사실상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문화재청 대변인실 한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어제(4월 17일) ‘칼럼’을 통해 밝힌 울산역사문화모임 이상하 회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문화재청장 및 TF팀 관계자들은 다음 대권을 노리고 있는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상하 회장의 주장과 관련,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문제라기 보다는 명예훼손에 가깝고, 현재 진위파악과 함께 대응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혀 법적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이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 TF팀이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TF팀은 문화재청 공무원이 5명이 참여하는데 어찌 그것이 가능하고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울산역사문화모임측의 주장은 다르다.

이상하 회장은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문화재청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면 말릴 생각이 전혀 없고 즉각 맞대응하겠다”면서 “현재 문화재청의 여론조작과 정치적 개입을 한 부분의 자료와 정황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상하 회장은 “지금이라도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법을 위한 여론조사를 엉터리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다면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변영섭 문화재청장 취임 직후 울산대 공공정책연구소의 용역을 통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사연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문화재가 물속에 잠깁니다’라는 제목의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팜플릿을 제작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20만 울산시민 가운데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과연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문과 설문조사의 기본인 질문 항목의 공개조차 하지 않고 대상과 표본부, 오차범위를 빠뜨린 설문을 공식 팜플릿에 게재한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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