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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문복산’ 제외
  • 조수민 기자
  • 등록 2023-01-06 17:59:05
  • 수정 2023-01-06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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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조심기간 전후 등산객 폭증 반복… 안전 문제 등 고려해 결정

울산시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대상에서 문복산을 제외하고, 대상지를 9봉에서 8봉으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출처=울산 울주군청

[울산뉴스투데이 = 조수민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대상에서 문복산을 제외하고, 대상지를 9봉에서 8봉으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 중 1곳인 문복산은 매년 산불조심기간(11월 1일~5월 15일) 전후로 완등 인증을 위한 등산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등산로 입구 일대 주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호소했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또한 완등 인증사업 참여자들도 산불조심기간 등산로가 통제돼 상시 인증이 불가능하다며 민원을 잇달아 제기했다.

울주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복산 관할 지자체인 청도군, 경주시와 대책 협의에 나섰고, 그 결과 청도군은 올해 산불조심기간 중 경주 대현3리 능선 구간(75m)을 개방하기로 했다.

산불조심기간에 정상 방면 등산로를 개방한다면 연중 상시 인증이 가능해 등산객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최근 경주시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문복산 등산로 전 구간(대현3리, 대현4리) 폐쇄를 고시했다. 대현3리 주민 생활권 침해 피해를 우려한 조치다. 

울주군은 완등 인증 전용 앱을 통해 문복산 등산로 폐쇄를 안내하며, 가급적 5월 이후 등산할 것을 권장했으나 오히려 등산객이 더욱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문복산 완등 인증자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총 4천855명으로 집계됐으며,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만 2천434명이 인증에 참여했다. 같은 기간 문복산 외 8개 산 인증자 평균 1천112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등산객 급증에 따른 차량 및 인원 밀집 사고 예방과 주민 마찰 등 문제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문복산을 인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올해부터 문복산을 제외한 8개 산만 인증해도 완등 인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문복산 완등 인증을 마친 참여자에게는 9개 산이 모두 나오는 인증서를 지급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그동안 인근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민원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산불조심기간 등산로 폐쇄로 인한 등산객 집중 현상이 반복돼 고심 끝에 문복산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참여자의 안전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위해 내린 조치이오니 넓은 이해와 공감을 부탁드리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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