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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주민 건강보다 홍보 중요해...?
  • 김영호 기자 기자
  • 등록 2012-10-12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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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당기순이익 7406억원…사회공헌 지원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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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투데이 = 김영호 기자]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고리1호기 정전·은폐 사고로 원전사고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원전사업자인 한수원이 원전주변 주민들의 건강은 뒷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국회 교과위)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홍보예산 현황에 따르면 2010~2012년 8월 현재까지 홍보예산으로 159억 원 가량을 집행했다.
 
2010년 총 홍보예산은 49억 원, 2011년 57억 원, 2012년 8월 현재 52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2010~2012년 8월 기준 매체별 광고비 누적액 순위는 옥내외 광고 91억 원, 신문 광고 34억원, 방송 광고 24억 원, 잡지 광고 5억 원, 인터넷 광고 2억 원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원자력문화재단 지원 예산 현황에 따르면 그동안 한 번도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 예산지원을 하지 않다가 올해 초 기부금 명목으로 50억 원 지원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소통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원자력 홍보 전문기관인 원자력문화재단에 출연한 것”이라는 해명했다.
 
한수원이 원자력문화재단에 50억 원을 기부한 명분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시점은 2011년 3월로 고리1호기 정전·은폐사고 발생 시점은 2012년 2월 9일로 32일간 은폐 후 3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보고 고리1호기 정전·은폐 사고는 고리1호기 폐쇄 등 원전 폐쇄 여론이 비등했던 시기와 원자력문화재단에 50억 원을 기부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것.
 
반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 원전 주변지역 의료지원사업 현황’자료에는 한수원이 원전 주변지역 주민 대상 의료지원 총액은 11억5천만 원에 불과했다. 
 
고리원전, 영광원전, 월성원전, 울진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8~11월 중 3~4일간 종합건강검진 실시하는 등 최근 3년간 원전 주변 의료지원 사업 집행 예산은 고리원전 1억4800만 원, 영광원전 2억 5700만 원, 월성원전 3억1200만 원, 울진원전 3억9600만 원이다.
 
한수원은 전력발전의 40%를 차지하는 거대 공기업으로 2010~2012년 6월 현재까지 평균 당기순이익은 7406억 원이고 2011년 사회공헌 지원 예산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6622억 원의 0.25%에 불과한 14억1300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들어 원전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의 불안감 고조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8월 19일, 상업운전 19일만에 신월성 1호기 고장(시험 가동 중 세 차례 고장), 8월 23일 울진원전 1호기 발전정지, 10월 2일 영광5호기 발전정지, 10월 2일 신고리 1호기 발전정지 등과 같은 잦은 고장과 마약투여 사건, 납품비리로 국민 불신은 극에 달해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유기홍 의원은 “원자로 중지 등 원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한수원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홍보예산에 막대한 돈을 퍼붓기보다 보다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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