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올해 8천556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택 21가구와 비주택(창고·축사) 3가구에 대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주택 1가구에 대해서는 지붕개량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은 가구당 최대 344만원을, 창고·축사(슬레이트 면적 200㎡이하)는 전액을, 지붕개량은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한도를 초과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신청자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북구는 5월 중 슬레이트 면적조사를 마무리한 후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 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구는 지난 2013년 지역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듬해부터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4억원 정도를 지원해 슬레이트 지붕 179동을 철거하고, 16동에 대해서는 지붕개량을 지원했다.
북구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에서 인체에 유해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슬레이트 건축물 소유자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