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은미 기자] 울산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건조한 날씨와 성묘객, 등산객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설 연휴 기간 동안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의 산림면적은 6만 8671ha(산림비율 65%, 전국 63.17%)로 전국에서 강원도, 경상도, 충청북도, 경상남도 다음으로 산림비율이 높아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설 명절 연휴기간 중 산불발생을 최소화하고 산불 발생 시 초동 진화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울산시를 비롯한 5개 구·군과 울주군 12개 읍·면지역에 산불상황실 18개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에서는 4명이 산불상황 근무를 실시해 문수산, 무룡산, 염포산 등 주요 산 20곳에 설치된 산불무인감시카메라 22대를 통해 산불감시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구·군 산불상황실에서는 산불감시원 166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0명 등을 산불 발생 취약지에 배치해 산불 발생을 감시하고 지역 주민에게 산불 조심을 계도할 예정이다.
또한 산 연접지 소각행위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에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 동안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1대를 출동 대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시 골든타임(30분)내 산불현장에 출동해 산불이 대형 산불로 확산되기 전에 초동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설날 전후한 3일은 헬기를 이용해 항공 순찰과 산불조심 홍보방송을 실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불은 개인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입산자, 성묘객은 화기물 휴대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