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서현빈 기자] 울산 중구 병영2동이 설을 앞두고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의 이웃들이 손쉽게 설 재수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지원은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매월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모금하는 나눔천사 캠페인 기금을 활용해 그 의미를 더 높였다.

병영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신삼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 현관에서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한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지원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 중인 '병영2동 나눔천사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기탁금을 활용해 지역의 복지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병영2동에서는 천사계좌 등 나눔천사 기탁금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포함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사업 내용을 결정하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업을 승인하고 있다.

현재 병영2동에는 102명의 주민들이 천사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4곳의 가게가 착한가게로 가입해 매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병영2동에서 모은 기탁금은 전체 613만 원 상당이며,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추석 명절 200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구입해 복지소외계층에게 지원한 바 있다.

병영2동은 이번에는 설 명절을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고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병영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20세대를 직접 발굴한 뒤 가가호호 방문해 세대당 1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했다.

병영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삼순 민간위원장은 "병영2동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온누리상품권을 이렇게 전달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우리 동네에는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더 살뜰히 챙기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병영2동 관계자는 "천사계좌 기부금을 활용해 지원되는 이번 온누리상품권으로 인해 저소득 가정이 올 설 연휴를 잘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나눔천사 계좌 가입에 많은 동민들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병영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온누리상품권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저소득 학생 장학금 지원사업과 긴급한 위기사항에 처한 저소득층 긴급구호비 지원 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 등 지역 내 위기가정에 대한 민관협력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