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서현빈 기자] 울산 중부경찰서가 초등학교 가입학식에 나타나지 않은 아동을 10개월 동안 추적해 찾아냈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1월 7세 남자아이가 울산의 한 초등학교 가입학시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교육 당국의 통보를 받고 범죄 노출 가능성을 의심해 수사에 나섰다.

이 아이는 부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출생 후 예방접종과 병원진료 내역이 없는 등 아동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경찰은 여성청소년수사2팀을 전담수사팀으로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이 아동이 친모와 함께 지난 2012년 10월부터 거주불명등록 됐고, 부모의 직계 가족들도 7년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신병확보를 위해 아동 부모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동시에 아동 부모의 친인척, 지인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펼쳤다.

10개월의 추적 수사 끝에 발견한 아동은 발달장애가 있었으며 친모에게 양육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거주불명등록해제를 도와주고 아동보호와 교육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