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서현빈 기자] 울산지역에도 '야간 아르바이트' 공포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일어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여파로 심야시간 아르바이트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다.
알바노조 편의점모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간 근무자가 손님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하는 비율이 주간 근무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언·폭행을 경험한 아르바이트생은 전체의 54.5%이며, 야간 근무자는 62.6%, 주간 근무자는 49.8%가 폭언이나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PC방 아르바이트생은 "PC방 살인사건과 같은 일이 울산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집에서는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지 말라고 계속 말씀하셔서 그만둘 것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예전에는 야간 아르바이트가 시급이 더 높고 손님이 적어 인기가 많았는데, 최근 흉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야근 근로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소연했다.
이와 같은 현상에 전문가들은 범죄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심야 근무 시 2인 이상 배치, 업주 안전교육 등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