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울주군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굴뚝이 또 화염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울산소방본부와 대한유화에 따르면 대한유화 온산공장 '플레어 스택'에서 30여 미터 높이의 불꽃이 치솟았다.
대한유화 측은 터빈 구동용 스팀 이송 배관 일부가 파손돼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파손된 틈으로 스팀이 새어 나와 압축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공정 내 가스를 플레어 스택으로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화염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는 3개월 전 지난 6월에도 발생해 이번이 두 번째 사고이다.
불기둥과 함께 검은 매연이 기준치(2도 이하) 2배 이상 초과한 4도 수준으로 분출됐다.
시는 이번 사고에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대한유화에 매연 개선 명령과 비상배출시설 관리기준 위반 등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 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 사고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경고' 조치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편, 대한유화의 지난 6월 사고는 연간 생산량을 늘리는 증설공사 후 시운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20여 일간 불꽃과 매연이 나오는 현상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