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행정안전부(전 국민안전처)가 가지고 있던 긴급재난문자(CBS) 송출 권한이 울산시로 이양된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문자 요청․승인 과정에서 발송 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어 재난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시·도로 송출 권한 이양을 결정하게 됐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경주 지진, 태풍 '차바' 등 대규모 재난으로 시민의 큰 피해가 발생되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재난문자(CBS)에 대해 직접 발송토록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청했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CBS)를 직접 발송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게 전달돼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G·3G 휴대폰을 사용하는 일부 시민은 긴급재난문자(CBS) 수신 기능이 없어 재난상황 정보를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행정안전부에서 보급하는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수신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 자체적으로 구축한 재난문자 시스템은 수신 희망 동의서 신청자에 한해 문자가 발송돼 재난상황 정보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행정안전부에서 이양 받은 긴급재난문자를 적극 활용해 전파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