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울산 남구 장생포 폐기물소각장 건립 보상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다.
kR에너지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시설' 운영과 관련해 대표 단체인 장생포주민협의회가 사측과 합의했지만 타 단체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해 내부 분란이 일고 있다.
타 단체가 문제를 삼고 있는 내용은 '사측이 지역발전기금 등으로 오는 2018년부터 20년간 매년 12월 31일까지 일금 2500만 원을 지원한다'는 부분으로 주민 대다수가 노인으로 20년 분할 납부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타 지원단체는 분할지급을 일시 지급으로 변경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장생포주민협회' 중심으로 진행된 보상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오염물질 발생 미연 방지 ▲운영현황 공개 ▲기술직원 채용 시 장생포 주민 우선 채용 ▲지역 발전기금 2017년 한해동안 3억 원 지금 ▲지역 발전기금 20년 동안 매년 2500만 원 분할 지급 등이다.
현재 KR에너지측은 주민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 보상을 보류 중이다.
전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초기에 합의 진행된 분할 지급 내용은 보상금이 앞으로 장생포 미래 발전을 위한 교육비 등으로 쓰일 수 있도록 공장 여건과 마을 상황을 모두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주민협의회가 분할 지금 내용에 대해 확실히 설명한다면 주민들도 수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