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울산 울주군의 한 관광호텔에서 형수와 조카를 살해한 40대에게 영장이 청구됐다.
5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시동생이 호텔 업주인 형수와 조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1시께 울주군 서생면 모 관광호텔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급대가 출동, 호텔 계단에서 흉기에 찔린 업주 A(53·여)씨와 두 딸(32·30)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와 큰딸은 결국 숨졌으며, 작은딸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시동생 B(4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형 부부가 운영하는 이 호텔에서 10년 정도 숙식하며 일을 도왔는데 최근사이가 틀어지면서 형의 가족으로부터 호텔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B씨는 자신의 임금으로 1억 원 이상 달라고 요구했고, A씨 등은 1500만 원 정도밖에 줄 수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그러던 중 이날 B씨가 점심을 먹으면서 술을 마신 후 호텔로 돌아와 보니 복도에 자신의 짐이 꺼내져 있었고, 이에 격분해 흉기로 형수와 조카들을 찌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