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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2호점 ‘우리마을 보물상자’ 오픈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1-10-26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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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품 판매 및 교육으로 ‘건강한 공동체 복원’
▲ 북구 마을기업 2호점 '우리마을 보물상자'를 이끌고 있는 마을 기업의 이선영 대표     © 울산 뉴스투데이
북구청은 26일 오후 1시 30분 호계동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마을기업 2호점 '우리마을 보물상자' 오픈식을 가졌다.
 
줌마 친환경 재활용 사업단 소속 15명이 참여하는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재활용품을 수집, 리폼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장난감 및 유아용품 판매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별도의 코너도 운영한다.
 
또, 패션페인팅 기법과 수공예, 퀼트 등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벼룩시장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북구는 지난 6월 줌마 친환경 재활용 사업단과 마을기업 협약을 체결해, 5천만원의 예산지원뿐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 등 개점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재활용품을 활용함으로써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지켜나가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구는 내년부터 마을기업을 비롯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주민이 주인되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을기업의 대표를 맡게 된 이선영(35)대표는 "기업이기 보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사랑방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북구 마을기업 2호점인 '우리마을 보물상자'를 이끌고 있는 그녀는, 시민단체 활동가답게 마을기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근 조근 풀어나갔다.
 
이선영 대표는 "재활용품 활용과 아나바다 개념의 사업 아이템은 이미 많은 지역에서 하고 있어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도, "공동체 활성화라는 마을기업의 목표에 맞게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창출로 지역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픈식에 앞서 일주일정도 영업을 해 본 결과, 장난감 및 유아용품 코너가 인기를 끄는 등 일단 '얼굴 알리기'에는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주민 참여코너인 '개인 보물상자 분양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이 월 1만원으로 자신의 제품을 진열하고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면, 필요한 손님이 사가는 것으로, 주민 참여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 복원'이라는 마을기업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녀는 마을기업을 맡기 전 2년간 주민들과 동아리 형태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강좌 등을 열어 교육에 힘써 왔고, 올해 초 마을기업을 알게 되면서 뜻있는 주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교육을 하며 취미로 하기에는 아까운 실력을 가진 분들도 많았고, 자원 재활용이라는 좋은 취지도 살릴 생각에 무작정 뛰어들었다"며 "가게 마련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을 직접 챙겨야 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기시설과 바닥공사 등 내 일처럼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은 초보CEO지만, 생존(?)에 대한 감각만은 탁월해 보였다.
 
이 대표는 "특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재활용품을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뿐 아니라, 우리만의 독자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게를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멀티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구청과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아파트를 돌며 '찾아가는 벼룩시장'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세탁소 등에도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현재 이선영 대표와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공예품과 유아용품, 장난감, 옷, 책 등 재활용 가능한 모든 물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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