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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환경미화원 체력검정 실시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1-10-26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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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대 이색 지원자 대거 몰려
▲ 달천운동장에서 환경미화원 체력검정 시험 '모래주머니 매고 50m 달리기'를 했다.     © 울산 뉴스투데이
북구청은 25일 오후 1시 30분 달천운동장에서 환경미화원 체력검정 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시험에는 총 지원자 87명 가운데 , 2명을 제외한 여성 12명을 포함, 모두 85명이 참여하는 등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총 6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현직 물리치료사와 회사원, 청소업체 직원, 버스운전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응시했으며, 부부 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지원하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가장 많았고, 학력별로는 고졸이 절반을 넘었으며,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졸업자도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검정은 크게 모래주머니 매고 50m 달리기, 모래주머니 들고 앉았다 일어나기, 윗몸 일으키기 등 3종목에 걸쳐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다.
 
지원자들은 첫 종목인 모래주머니 매고 50m 달리기부터 전력 질주를 하는 등 초반부터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다닌던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이날 시험에 참여한 장모(29)씨는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 환경미화원에 도전하게 됐다"며 "주변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서로 하고 싶어 할 정도로 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시험에 참여한 김모(36)씨는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으로 정년퇴직을 하셔서 직업에 대한 편견은 없다. 오히려 정년까지 보장되고 학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아내와 함께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한 종목 한 종목이 끝날 때마다 힘든 표정이 역력했지만, 이번 시험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걸 알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취업을 준비하다 환경미화원에 도전한 배모(26)씨는 "중소기업보다 임금도 높고 학자금 등 다양한 혜택도 많아 지원을 하게 됐다"며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떳떳하고 보람있는 환경미화원이 꼭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구는 이번 체력검정을 통해 총 18명을 선정, 오는 11월 1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북구청는 "최근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미화원에 30․40대뿐 아니라 20대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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