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울산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기존 동헌 쪽에서 원도심으로 새롭게 이전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접근성이 높아지고 내부 환경이 개선되면서 더 많은 다문화가정과 여성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한편, 등록된 회원들 간에 모임도 잦아지는 등 역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7일 오전 11시 원도심 내 중앙길 162 시티빌딩 4층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구의원, 중구다문화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 이전은 위탁기관 만료와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및 상담이 증가함에 따라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진행이 가능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전된 센터에서는 가족통합 교육과 상담, 언어발달지원, 한국어 교육 사업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내 정서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대화, 고부관계개선 프로그램 및 결혼식, 가족사진 촬영 등 추억만들기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취업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교육해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Let 美人(렛미인)' 강좌를 추가로 운영하고, 향후 의류 수선과 미용 강좌, 바리스타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취업소망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모여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단체 모임과 봉사단 구성 및 활동 등도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은 물론, 그녀를 배우자로 맞은 한국인 남편과 가족, 또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과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가족까지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정들을 도와 이들이 잘 적응하고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