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현숙 기자]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 지역사 학술자료집으로 '울산군향토지'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1932년 8월 경상남도의 지시로 사업이 시작됐고, 울산군내 5개 소학교와 18개 보통학교가 먼저 읍면 단위로 조사해 지난 1932년 12월 울산군에 제출했다.
이를 가지고 울산군 교육회가 교장 25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각 학교에서 제출한 자료를 연구했고, 지난 1933년 3월에 완성해 등사하게 됐다.
편찬 목적은 '농촌 교육 향상과 쇄신을 통해 농촌 계발'이다.
책의 구성은 ▲향토의 연혁 ▲향토의 자연지리 ▲향토의 문화 ▲향토의 특수방면 ▲향토의 총괄 등으로 돼있다.
이 책은 근대 울산을 연구하는 몇몇 연구자들이 자료로 활용했는데, 울산 대곡박물관은 울산 지역사의 체계적 인식과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번역 필요성을 느꼈다.
번역은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가 맡았고, 박물관 측에서는 책 내용에 대한 각주 설명과 부록으로 근대 울산지역 사진엽서, 근대 울산 지도 편을 수록해 책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은 관내의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과 전국의 주요 박물관 및 기관에 배포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이번 번역서가 울산 근대사 이해와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 관련 학술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