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정진혁 기자] 울산 북구는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도서를 빌릴 수 있도록 구립도서관 도서대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지역 6개 구립도서관(중앙·기적·농소1동·농소3동·염포양정·명촌어린이도서관)이 이달부터 자료 대출 회원을 대상으로 도서대출 서비스를 확대한다.

북구는 기존 도서관당 5권, 통합 8권이던 대출권수를 도서관당 5권, 통합 20권으로 늘리고 대출일로부터 7일 이내인 대출기간을 대출일 포함 15일 이내로 확대했으며 반납연기제도는 폐지했다.

또한 미취학아동과 학생, 직장인 등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위해 가족회원간 대리 대출이 가능한 가족회원 대출서비스를 신설했다.

가족회원 대출서비스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가족 대표자의 신분증을 지참해 가족회원으로 신청하면 1인당 5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1가족 당 5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가족회원제 도입으로 기존 미취학아동 대출서비스는 가족회원 서비스로 전환돼 시행된다.

더불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대출 편의를 위한 시니어 도서대출 서비스도 확대한다. 도서관 당 5권, 통합 10권의 대출이 가능했던 기존 서비스를 확대해 도서관 당 10권, 통합 20권의 책을 21일 동안 대출할 수 있다.

또 북구는 국립장애인도서관과 손잡고 장애인 도서 대출 택배 서비스인 '책나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책나래' 사업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도서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찾아가는 대출 서비스다. 10권의 도서를 21일 동안 빌려볼 수 있다.

내달부터는 필요한 도서가 대출중인 경우 예약을 통해 우선순위로 빌려볼 수 있는 도서대출 예약 서비스도 시행한다. 예약된 도서 반납 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정보취약계층의 정보자료 대출권리를 확보해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오는 7월과 8월 시범운영을 거친 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매곡도서관을 통해 명실상부 도서관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