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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재개관
  • 정진혁 기자
  • 등록 2017-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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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7일 새단장한 모습으로 관람객 맞을 예정

[울산뉴스투데이 = 정진혁 기자]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돌고래 수조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7일부터 새단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30일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고래생태체험관에 대해 '돌고래 중심 사육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10여 가지의 크고 작은 개선 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주요개선 사업으로는 1일 4회 개최하던 '고래생태설명회'를 3회로 축소해 돌고래의 자유시간을 더욱 확대했고, 여름방학 맞이 돌고래 체험프로그램인 '나이트투어'와 '돌고래와 사진찍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폐지했다.

또한 수족관에서의 안전사고에 실시간으로 대비하기 위해 적외선 CCTV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사육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키로 했으며, 돌고래전문 사육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 수족관에서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돌고래의 주간 건강검진 및 혈액·호흡·변 등에 대한 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고래연구센터, 일본 고래박물관 등 관련기관 전문가들과 돌고래 건강관리에 대한 자문 협조체계를 구축·유지하는 등 건강관리 시스템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고래생태체험관과 보조풀장 사이를 돌고래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호이스트(돌고래를 들어올려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를 연결했으며,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수조에는 바다 풍경의 벽화와 인공암 등을 설치해 돌고래에게 보다 안락하고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인 고래생태체험관은 지난해 2월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 탈진한 큰돌고래를 구조한 뒤, 돌고래 전문 사육관리 기술을 토대로 정성껏 치료해 건강하게 방류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동남리서치에 의뢰해 울산시민과 타시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돌고래 추가수입과 사육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돌고래 사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8.6%로 '필요하지 않다'는 18.2%에 비해 40.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고래 추가 구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48.2%로 '필요하지 않다'의 26.4%보다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설문참여자의 79.4%가 고래생태체험관이 위치한 '고래문화특구'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도시별 돌고래 사육시설 및 사육현황을 보더라도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개체수 3), 제주퍼시픽랜드(개체수 4), 제주 마린피크(개체수 4),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개체수 6), 한화 이쿠아플라넷(개체수 3), 거제 씨월드(개체수 20),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개체수 2) 등을 비롯해 일본 57개소, 중국 44개소, 미국 34개소, 러시아 24개소, 멕시코 24개소, 터키 12개소 등 63개국에서 343개 정도의 고래류 사육시설에 약 2100마리의 개체가 사육되고 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지난 2005년 개관 때만 해도 20여만 명에 불과하던 관광객 수가 지난 2009년 돌고래 사육·전시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개장하면서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90여만 명에 이르렀으며, 고래관광 산업의 활성화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남구도시관리공단은 '돌고래 중심 사육환경 개선'과 여론수렴 결과 및 고래도시 남구의 이미지 확립을 위해 최소한의 돌고래 사육(5마리 정도)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일본의 고래박물관에서 사육중인 돌고래 2마리를 내달 중 반입할 계획이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우수특구로 선정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대표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한층 발전된 사육환경을 토대로 '돌고래 중심'의 운영방침을 유지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시설로써 돌고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시설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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