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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산별노조 재가입 문제로 갈등
  • 강현아 기자
  • 등록 2016-12-08 14:54:14
  • 수정 2016-12-08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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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조직 집행부 비판…조합비 과다 지출 등 우려 제기

[울산뉴스투데이 = 강현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산별노조(금속노조)에 재가입하는 문제를 두고 내부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오는 20일 산별노조(금속노조) 가입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는 회사가 밀어붙이는 구조조정 등에 맞서기 위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복귀한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일부 현장조직들은 집행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 현안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자신들을 제명시킨 민노총과 금속노조에 다시 가입하는 것은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내버리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올해 집행부가 50억이 넘는 예산을 지출했지만, 금속노조에 가입하면 노조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이 20억 원에 불과에 5,6년이면 173억 원의 적립금이 거덜 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금속노조에 가입했던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사무직 노조)는 여전히 단체협약을 종결짓지 못한 채 결렬 상태다.

일례로 금속노조 소속이던 한진중공업 노조 역시 지난 2010년 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총파업을 벌였지만 결국은 정리해고를 막아내지 못했다.

또 금속노조는 자동차 관련 노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중공업 노조가 큰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러한 우려속에서도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사흘간 조합원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산별노조(금속노조) 전환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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