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2016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1223조 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203조 1000억원)에 비해 세 달 만에 20조 6000억원(1.7%)이 증가한 수치로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또 같은 기간 울산 예금취급기관의 지역별 가계대출 잔액은 17조 4553억원이다. 전분기보다 3168억원 증가했고 2015년 1분기 말에 비해서는 1조 9310억원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15조 8208억원)부터 3분기(16조 4685억원), 4분기(17조 1385억원)연속 사상 최대 증가폭을 경신하다 4분기만에 증가폭이 둔화된 수준이다.
이는 주택대출 심사 강화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축소 및 지역 신규 분양 물량 감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계신용은 금융권 가계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해 우리나라 가계빚의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