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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담의 요가 칼럼 49] 내 안에 길들여진 코끼리, 쁘라사리따 빠도따나사나 A, C (PRASARITA PADOTTANASANA A, C)
  • 울산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6-05-23 16:15:44
  • 수정 2016-05-23 1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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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라사리따 빠도따나사나 A, C (PRASARITA PADOTTANASANA A, C)

 

나마스떼. 요가강사 차현담입니다.

남인도 띠루바나말라이(Thiruvannamalai)에 위치한 아루나찰레쉬와라 사원(Arunachaleshwara Temple)에는 협소한 공간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코끼리가 있습니다.

이는 조련사가 코끼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무에 다리를 끈으로 묶어 놓았기 때문이죠.

코끼리가 성장을 하면서 조련사는 끈을 풀어주지만 긴 세월 움직일 수 없었던 다리에 익숙해진 코끼리는 더 이상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에 제자리걸음만 하게 됩니다.

그걸 보고 있자면 한걸음만 더 내딛어도 될 건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서서히 길들어가는 무디지만  잔인한 방법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에게도 이처럼 길들어진 코끼리가 있지 않을까요? 삶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과 관념들로 인해서 한 걸음 더 내딛을 생각 조차할 수 없는 그런 것들... 정말로 단 한걸음이면 되는데 말이죠...

자유롭지 못한 삶은 정작 묶여있었던 다리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인간관계와 지나치게 빠른 사회변화 속에서 스스로 규정지어왔던 많은 관념인지도 모릅니다.

이걸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한 걸음 내딛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한 걸음씩을 떼어내기 위해 필요한 다리의 근육과 인대를 비롯해 모든 조직과 기관들을 천천히 움직여야 되죠.

마치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온 에너지를 한걸음 한걸음에 다 쏟아 붓는 그러한 노력으로 말이죠. 그 움직임을 쁘라사리따 빠도따나사나(넓은 다리 늘이기 자세)와 함께 해보세요.

한걸음을 위한 강인한 움직임 속에서 다리의 안쪽과 뒤쪽, 척추가 강해지고 스트레칭이 됩니다.

또한 이때에 경미한 요통이 완화되게 되지만, 움직이지 않았던 코끼리의 다리 근육을 쓰는 데에도 조심해야 하듯이, 이 수련 시에도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너무 깊은 전굴은 피하도록 합니다.

※ 사진상의 상단이 자세A, 하단이 자세C입니다.

옴 평화 평화 평화...

Ashtanga Yoga Shala 원장, 차현담. (052-254-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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