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조선업계의 경영 부진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조선해운업계 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은 284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이다.
수주잔량이 2900만CGT 이후로 떨어진 것은 월별기준 2004년 8월 말(2942만CGT)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세계 수주잔량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월 말 27.4%에 그치며 199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더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터키 선사로부터 유조선 2척, 최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P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총 3척의 실적에 그쳤다.
지난해 5조 원의 영업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더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단 한 척의 상선도 수주하지 못한 실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