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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현IC 및 고가차도 철거 놓고 찬반 갈등 심화
  • 박주미 기자
  • 등록 2016-01-11 16: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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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의 감사청구 결과 주목
[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울산 장현IC 및 고가차도를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인근 주민 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의 감사청구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골드클래스 등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인근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현재 최종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는 13일께 감사원에 접수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고가차도 조성 철거를 주장하며 440명의 주민서명을 받는 등 감사청구 요건 중 하나인 주민 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고가차도 조성은 인근에 들어서는 장현도시첨단 산업단지와 동천제방겸용도로가 반영되지 않은 교통계획수립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주민 측의 입장이다.

권영민 골드클래스 입주자 대표는 "당시 교통계획수립에 의거해 고가도로를 조성하면 개통시 내리막길 차량속도 증가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시야도 확보되지 않아 사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고가차도로 골드클래스로 바로 진입이 불가능해 200m 지나 U턴으로 진입이 가능해 인근의 차량정체 및 안전사고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6월께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인 울산시도 고가차도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시설물을 인수받기란 부담스러운 데다가 장현고가차도가 교통안전, 도로기능, 도시미관 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LH는 장현IC 및 고가차도는 지난 2007년 5월 울산우정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심의 결과를 통과해 절차대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철거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LH는 "계획대로 고가차도 설치 후 추후 문제 발생시 철거를 검토하겠다"며 "좌회전 불가 등의 이유만으로는 철거 당위성이 없이 주민 반대 때문에 시설물을 철거할 경우 비용 낭비는 물론 감사 지적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차로 인해 감사원이 주민감사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향후 고가차도 철거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감사원은 주민감사가 청구되면 한달 안으로 감사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감사여부가 받아들여질 경우 관계기관의 감사를 통해 2~3개월 안에 관련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철거 여부를 두고 이렇다할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감사원이 철거 여부 등을 최종 판단해준다면 LH와 울산시, 인근 주민들도 결과에 수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장현1·2고가차도는 현재 약 80%를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사업비 37억 원 중 현재까지 20여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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