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류이경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연중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는 '나누리봉사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누리봉사단 허용운(51) 회장 및 회원들은 지난 13일 북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박천동 구청장에게 약 205만원의 거리공연 수익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북구 중산동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이재현(가명, 12세) 군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나누리봉사단은 이번 뿐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사랑나눔 음악회를 갖고 그 수익금을 기탁해왔다.
지난해는 140만원을 모아 희귀난치성질환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처음에는 허용운 회장 혼자 취미생활인 색소폰연주를 통한 봉사를 하고 싶어 요양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곳에서 동참의사를 밝힌 회원들을 하나 둘 만나게 돼 현재의 4명으로 구성된 '나누리봉사단'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매년 초 북구청에 의뢰해 일 년간 후원할 대상을 추천받고 대형마트, 공원 등지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거리공연을 매월 4회씩 열고 있다.
허 회장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기회를 얻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