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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동차 업계, 플라스틱 소재 사용 확대 추세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10-16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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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업계 의존도 높아져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지역 자동차 업계가 중량 감소를 통한 연비 향상을 위해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어 완성차업계에 대한 석유화학업계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이 자동차 1대에 차지하는 구성 비율은 약 8%이다. 철강 소재와는 달리 플라스틱은 가볍고 부식이 되지 않으며 가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완성차 부품 공급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대차 등 완성차업계의 실적이 석유화학업계의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 또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제품공급을 확대하고자 기존 고비중 플라스틱을 저비중으로 낮춰 중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강화하는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건축자재 제조업체로 알려진 LG하우시스는 때가 잘 묻지 않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로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을 공급하면서 현재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3위 규모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는 차량 내장용 첨단 소재인 무도장 메탈릭 양산을 시작했다.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원단 시장에서 글로벌 최강자인 효성은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 개발에 적극적이다.

효성은 탄소섬유를 적용한 프레임, 루프, 사이드패널 등을 만들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인프라도에 공급하기도 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최근 독일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하이코스틱스를 150억원에 인수했다. 해외 생산 및 영업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지난 2007년에는 자동차 바닥재 등으로 쓰이는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아즈델을 73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자동차 경량화가 이슈가 되면서 자동차전시회에 참가하는 화학사들도 생기고 있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 삼성SDI가 배터리 업체로는 단독으로 참가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차체에 고강도 플라스틱을 적용해 경량화한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 제작에 참여,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보급이 확산될 수록 경량화 소재 시장은 빠르게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현대차와 같은 국내 완성차업계의 실적에 따라 부품가공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는 물론, 가공업체에 원료를 납품하는 석유화학사의 경영과 공장 가동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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