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 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착공한 동부동 남목·동부시장이 280여일간의 공사를 끝내고 오는 10월 2일 준공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시설이 현대화된 남목·동부시장은 남목전통시장으로 이름을 바꾼다. 

동구가 남목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아케이드 설치공사에는 총사업비 20억이 투입돼 폭 6~8m 높이 12m 연장 230m 규모로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아케이드 전 구간 내에 전선지중화 공사를 실시했으며, 화재발생을 대비해 화재감지기와 자동개폐 장치를 갖췄다. 또 야간에도 쇼핑할 수 있도록 조명등과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공사에서 도로를 중심으로 마주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철골구조물인 기둥과 지붕을 연결하고 벽면은 갤러리를 부착해 비와 눈보라가 내리는 날씨에도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아케이드 준공을 계기로 고객들에게 현대적인 쇼핑환경을 제공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종전까지 3개로 나뉘어 활동하던 상인회를 통합하고 시장 명칭도 남목전통시장으로 변경한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아케이드 준공을 계기로 남목전통시장이 고객들에게 최적의구매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대형마트, 상설할인매장 등과의 경쟁력을 갖추게 돼 많은 구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동구는 지난 2004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월봉시장 아케이드설치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