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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비롯 전국 원전 화재방호시설 취약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09-18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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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폭형 화재감지기 및 전기 설비 전무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지역 원전 시설에 방폭형 화재감지기나 전기 설비 등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감사에서 고리와 신고리원전을 포함한 전국 원전 24기의 화재방호시설이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원전 화재방호 설비의 설계·운영과 조직 관리의 실태를 합동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국의 검사 대상 원전 24기 가운데 연료유와 윤활유 저장탱크에 순간 폭발을 막는 방폭형 화재감지기와 전기설비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화재 시 사용 가능한 무선통신기능을 갖춘 곳도 전무했다.

발전소별 세부 평가내용을 보면 고리 4호기의 경우 터빈건물에 화재감지기가 없었고 스위치 기어실에는 자동식 소화설비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또 신고리·한울·한빛 등 다른 원전의 원자로 화재방호시설에도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옥내소화전 밸브 개장에 필요한 오픈 렌치 미비치, 시험밸브함 압력계 불량 등 다양한 문제점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인 고리원전 사무동 4층 정보통신실에는 스프링클러설비와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고, 2층과 3층 복도 방화문에는 가연재가 부착돼 차열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원전의 감시제어반실과 기계실은 방화구획이 불량하고 스프링클러의 설치위치가 부적정했으며, 월성 3호기와 4호기의 연결통로에는 방화문이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다.

주승용 의원은 "안전관리와 예방대책 마련은 원전관리의 가장 기본이며 핵심인 만큼 미흡한 안전시설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충·보완하고, 안전 메뉴얼 정비 및 직원 안전교육에 만전을 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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