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울산지역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09명 줄어든 1만 441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시험관리본부와 지역 내 55개 고등학교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2016학년도 지원 현황을 분석해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는 2011학년도에 1만 6592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올해는 지난해(2015학년도 수능)에 비해 309명(2.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학생수 감소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울산지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1만 5976명 중 1만 2541명이 지원(78.4%)해 지난해(79.8%)와 비슷한 지원율을 보였다.

졸업생은 167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65명이 늘어나 전체 지원자의 11.6%로 지난해(10.9%)에 비해 0.7%P 늘어난 추세이다.

이는 수능이 쉬워지는 경향 속에서 의대 진학 등의 새로운 진로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정고시 합격생은 20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2명이 감소했다.

한편, 성별 지원자는 남학생이 7332명(50.9%), 여학생이 7086명(49.1%)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여학생의 응시 비율이 증가했다. 여학생들의 수능 응시 비율은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택영역별 현황을 보면, 국어 A형 7118명(49.3%), B형 7255명(50.4%), 수학 A형 1만 952명(76%), B형 2700명(1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들의 응시인원 증가로 인해 국어 B형과 수학 A형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 B형은 선택하는 비율은 지난해(2015학년도)의 2843명(19.3%)에 143명이 줄어든 2700명(18.7%)으로 나타났다.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7765명(53.9%), 과학탐구 6217명(43.1%), 직업탐구 105명(0.7%)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에서는 여학생 4748(61%)의 선택 비율이 남학생 3017(39%)보다 높게 나타났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생활과 윤리 4164명(26.8%), 사회․문화 2880명(18.5%), 한국지리 2607명(16.8%)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사는 713명(4.6%)에 그쳤다.

과학탐구에서는 남학생 4075명(66%)으로 여학생 2142명(34%)에 비해 선택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생명과학Ⅰ 4322명(34.7%), 화학Ⅰ 3568명(28.7%), 지구과학Ⅰ 2785명(22.4%), 물리Ⅰ1219명(9.8%) 순으로 나타났으며, 과학탐구의 Ⅱ과목은 전체 선택자가 527명(4.2%)에 그쳐 어려운 과목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직업탐구영역에서는 응시학생이 105명에 불과해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 장려 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는 1340명(9.3%)이 선택하였고, 아랍어Ⅰ이 600명(44.7%)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 베트남어 346명(25.8%), 일본어Ⅰ  127명(9.5%), 중국어Ⅰ, 한문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지역의 최연소 응시자는 이모양(여․15세․2000년생)이며, 최고령 응시자는 한모씨(남․48세․1968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특별관리대상자는 청각장애 지필검사자 6명, 저시력자 2명, 뇌병변자 2명 등 총 10명이 접수했다.

이번에 응시한 수험생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년 11월 12일에 실시되며 11월 11일 11시에 원서를 접수한 장소(학교 및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다.

예비소집에서는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전달하므로, 반드시 접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참가해야 한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오는 12월 2일에 통지될 예정이며,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등에게는 이메일로도 통지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수시 접수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남은 2개월 동안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 자신이 원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