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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폭 대폭 감소…요금 인상 원인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9-04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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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의 원가부족액 총 6555억원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난 몇년간 꾸준히 인상되면서 대기업이 받은 할인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이채익 국회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0대 대기업의 원가부족액은 총 6555억원(이하 2014년 수치는 추정치)으로 2013년 1조 4773억원보다 감소했다.

원가부족액은 기업의 개별 전력판매단가와 전체 산업용 공급원가의 차다.

기업으로서는 그만큼 전기요금을 할인 받은 셈이다. 다만 기업별로 공급원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실제 기업이 받은 보조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원가부족액을 기록한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에는 4곳, 2013년에는 5곳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포스코 한 곳으로 줄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2012년 1506억원, 2013년 1487억원이었으나 지난해 629억원으로 줄었다. 현대제철과 SK하이닉스도 각각 2013년 1366억원, 1017억원에서 지난해 887억원, 33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눈에 띄게 원가부족액 규모가 줄어든 것은 최근 들어 산업용 전기요금이 상당히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2011년 6.1%(8월1일), 6.5%(12월5일) 두 차례에 이어 2012년 6.0%(8월6일), 2013년 4.4%(1월14일), 6.4%(11월21일) 등 여러 차례 인상됐다.

같은 기간 전체 전기요금이 매번 평균 4.74%씩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인상폭이 큰 편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따져보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금까지 76.2%가 올랐다. 주택용과 일반용이 각각 11.4%와 27.5% 상승한 것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채익 의원은 "다른 분야의 요금과 비교할 때 산업용전기 요금이 이제 어느 정도 현실화가 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해 보인다"며 "기업들도 이윤만 지나치게 추구할 게 아니라 사회 공헌 등에 더욱 자발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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