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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년 작가 복영웅 개인전 열려
  • 주재현 기자
  • 등록 2015-08-19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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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
▲ 울산 청년 작가 복영웅의 개인전이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 청년 작가 복영웅의 개인전이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방어기제를 뜻하는 '프레임'과 작가 자신을 의미하는 '마카롱' 등 두 아이콘으로 나뉘어 반복과 확산이라는 명제 속에 끊임없이 증식을 거듭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작품에 표현된 '마카롱'은 옛날 수녀들이 피신처를 제공해준 사람들에게 보답으로 준 음식이다.

수녀는 수녀원 한곳에 거주하면서 기도와 관상, 노동, 청빈, 정결, 순명 등의 금욕적인 생활을 하면서, 일반인들의 삶보다 고된 삶을 살아야 한다.

즉, 질서정연하고 정리정돈이 된 상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안정감과 같은 작가 본인의 강박증을 수녀의 삶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이같은 강박증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흐트러진 프레임과 마카롱을 통해 드러냈다.

그러나 이러한 흐트러짐 속에서도 작가는 자신이 안정감을 느끼는 구도와 각도, 색을 사용해 안정감있게 작업을 진행, '자아방어기제'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복 작가는 "나조차도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자아방어기제가 익숙한 것처럼 사실 모든 사람은 다 자아방어기제를 가지고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집단 또는 무리 속에서 속해서 살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은 그 구조의 틀 내에서 각자의 생존방식을 찾아야만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또한 집단성이 강조될수록 개인에 대한 인식은 희미해져 가며 개인의 정체성은 혼란과 분열의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업을 통해 개인들이 자아인식의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분열된 사고, 이유를 알 수 있는 행위 또는 현상의 편린들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영웅 작가는 울산 예술고등학교 및 울산 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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