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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신규노조 사업 본격화…기존노조 반발 '극심'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5-08-07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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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근로자공급사업노동조합 vs 울산항운노조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항에 63년 만에 복수노조 시대가 열린 가운데 기존 노조와 신규 노조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신규 노조인 울산근로자공급사업노동조합(이하 사업노조)은 본격적으로 근로자 공급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노조는 지난 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항 근로자 공급사업이 합법적으로 허가돼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3일 근로자 공급권을 허가받아 5일 울산지역 하역회사 10여곳을 대상으로 단체교섭 요청서를 발송했고 일부는 이미 교섭이 진행 중이다"며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기존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울산항운노조(이하 항운노조)는 같은날 '근로자공급사업노조 신규허가에 대한 울산항운노동조합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새노조 설립 반발에 나섰다.

항운노조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신규 노무공급권 허가는 울산항 경쟁력 저하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 복수노조는 근로자 간 무제한 임금 덤핑 경쟁을 야기해 화주만 이익을 보게 될 개연성이 충분하고, 결국 종사자 모두가 근로조건 저하와 비정규직화돼 항만은 경제적 황무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항운노조 노조원 80여명(경찰 추산)은 사업노조 참석자 4명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과 야유를 퍼붓는 등 기자회견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

한편, 항운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울산항만물류협회에 복수노조의 교섭 창구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항만물류협회가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요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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